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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5. 22 북클럽 - Techno Optimism, Explained

breadbro 2025. 5. 22. 09:01

https://www.youtube.com/watch?v=vhXdUXmmhb4

 

나는 진짜 너무 기대돼.
언젠가 내 딸이나 아들이
"도쿄까지 45분이나 걸려? 너무 느려."
이런 말 하는 날이 오길.

진짜 기다릴 수가 없어.

안녕하세요, 마이클 이후에 등장하는 달튼입니다.
오늘 저희가 얘기할 주제는,
우리가 왜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가입니다.

명확히 하자면요, YC에서는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요.
정말 잘 하려고 노력하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실패하죠.

숫자를 보면요,
우린 성공한 스타트업보다
실패하거나 실패 중인 스타트업을
훨씬 많이 알고 있어요.
어떤 면에선 압도적으로요.

그냥 그런 거예요, 숫자가 그렇죠.
그래서 우리는 매일 실패한 스타트업들을 봐요.
그게 우리의 일이고,
그게 우리가 숨 쉬고 사는 방식이에요.
우리는 실패 전문가죠.

그리고 혹시 이런 생각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쟤네야 돈 잘 벌어서 낙관적인 거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잖아요.
근데요, 잘 되는 스타트업도
돈 벌기까지 12년쯤 걸려요.

그러니까, 설령 잘 되는 케이스라고 해도,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빠르게 돈 버는 구조가 아니에요.

그런데 왜 이렇게
돈 버는 데 오래 걸리고
우리 주변엔 매일같이
죽어가는 스타트업들이 있는데도
우린 낙관적인 걸까요?

제 생각엔 이거예요.
진짜 멀리서, 크게 줌아웃해서 보면,
요즘 젊은 친구들이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게
되게 이상하게 느껴져요.

진짜 이상해요.
그래서 우리가 이 영상을 찍는 이유 중 하나도,
여러분이 스스로 낙관할 수 있는
근거를 좀 드리고 싶어서예요.

이건 결국 관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마이클.

그래요. 전적으로 관점이죠.
만약 매일 뉴스를 보기만 한다면,
부정적인 뉴스가 계속 쏟아지잖아요.
특히 기술에 관련된 뉴스는 더 심하죠.

요즘 기술 관련 가장 큰 뉴스들이
대체로 이런 식이에요.
"이건 나쁘다", "이 사람들은 나쁘다",
"사람들이 착취당하고 있다",
나쁘다 나쁘다 나쁘다 나쁘다.

그래서, 만약 여러분이
뉴스만 소비하고
멀리서 전체를 보지 않는다면,
"아, 옛날이 더 좋았어",
50년 전이나 100년 전이 더 나았다고
생각하게 되기 쉬워요.

나한테 말하지 마요. 난 그때 안 살았어요.
근데 진짜, 그게 사실인지도 확신 못하겠어요.
결국은 이게 관점의 문제인 거죠.

그러니까, 우리랑 같이 한번 생각해봐요.
관점에 대해 얘기해보죠.
우리가 90년대, 십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떤 것들이 좋아졌는지 같이 생각해봐요.

리스트도 정리해봤죠.
90년대는 엄청난 호황기였다고 하지만,
그때보다 지금이 나아진 점들을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정보 접근성이죠.
90년대 중반에
‘인카르타(Encarta)’라는 CD-ROM을 받았던 게 기억나요.

맞아요. 그리고 그때
저보다 20살쯤 많은 삼촌이
이걸 보고 이랬어요.
"이야, 백과사전이 집에 있다니!"
도서관 안 가도 된다면서 완전 감탄했죠.

검색도 가능했고요. CD 하나에 다 있었고,
진짜 대단한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은요,
그때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공짜로 있어요.
모든 텍스트 정보가
검색 한 번이면 나와요.

그리고 영상!
유튜브만 봐도 완전 미쳤어요.
누구든지, 어떤 주제든지,
얼마든지 영상 찍어서 올릴 수 있고,
그걸 우리는 공짜로
영원히 볼 수 있어요.

이건 진짜 말도 안 되게 놀라운 거예요.
완전 미친 거죠.

멀리서 줌아웃해서,
외계인이 와서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배경지식 하나도 없이 보면
이건 진짜 경이로워요.

그리고 이게 50년 전 얘기도 아니에요.
불과 20년, 25년 전 얘기예요.
그때는 이게 없었어요.

다음은 통신이죠.
모르겠지만, 우리 집은
전화선 하나로 시작했어요. 딱 하나.

그게 전부였죠.
통신이요?
"옛날엔 전화도 없고 좋았지"
"10대 시절 얼마나 좋았겠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글쎄요. 진짜 좋았을까요?
아니요, 전혀 안 좋았어요.

인터넷이랑 전화를
같이 쓸 수조차 없었어요.
이런 걸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죠.

지금은 메시징 앱 폴더 하나 열면
영상, 음성, 문자 앱이
17개쯤 있어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문자도 공짜로, 전화도 공짜로 할 수 있어요.

예전엔 뉴저지에서 뉴욕 전화하는 것도
돈 들었어요. 옆 동네인데도요.
그러니까 빨리 말해야 했어요. 장거리 전화니까.

그래서 통신은, 진짜 많이 나아졌죠.


다음은 교통이죠.

우버, 라이드 셰어링, 여행 전부 다요.
맵 앱도요.
MapQuest 출력해서 다녔던 거 기억나요?

지도 직접 샀던 거 기억나요?
도시 하나 다니려고 종이지도 샀잖아요.
아버지 차엔 각 도시별 지도가
한 뭉텅이 있었어요.
미래에 갈지도 모를 도시들용으로요.

그래서 교통도 많이 좋아졌죠.
진짜 많이.

또 뭐가 좋아졌냐면, 의료예요.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하게 살아요.
의료의 수준도 올라갔고,
영아 사망률도 줄었고요,
전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도 늘었죠.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빈곤선 아래에서 벗어난 사람도 많아졌어요.

이건 그냥 통계만 봐도 확인할 수 있어요.
여러분이 직접 검색해서 보세요.
정말 멋진 변화들이 많아요.

극심한 빈곤 속에 사는 사람들의 수가 줄었고요,
아이들도 더 오래 살고 있어요.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 얘기하는 건 남북전쟁 시절 얘기가 아니에요.
고작 20년, 30년 전이랑 비교하는 거예요.
우리 평생 동안 일어난 일도 아니에요.
우리 인생의 절반쯤에 생긴 일이에요.

다음은... 엔터테인먼트.

한 번 생각해보세요.
요즘은 하루 종일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무한하죠.

무한이요.
보고 싶은 영화,
만들어진 모든 TV쇼,
출판된 모든 책,
그게 다 있어요.

불법 다운로드도 포함하면요,
역사상 인류가 만든 모든 창작물이
지금 손끝 하나로 전부 접근 가능해요.
공짜로요.

제약은 여러분이 그걸 찾으려는 의지뿐이에요.
진짜로요.
여러분의 ‘욕구’가 유일한 제약이에요.
뭘 보고 싶냐가 문제지,
있는 게 없어서 못 보는 건 없어요.

광고 좀 봐야 할 수도 있죠.
근데 결핍이 없는 시대예요, 콘텐츠에서는.
여러분 상상력만 있으면
보고 싶은 건 다 있어요.

자, 우리가 지금
꼰대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 얘기들을 정리한 이유는
이런 변화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순간엔
사실 그게 혁신인지 잘 몰라요.

그냥, 새로운 게 하나 나왔네?
오, 재밌네?
이런 정도로 받아들여지죠.

그리고 심지어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그 변화에 반대하거나,
"이게 뭐가 좋냐?"라고 의심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20년, 30년이 지나
다시 돌아보면,
그때가 진짜 세상을 뒤흔든 순간이었다는 게
명확해지죠.

그리고 멋진 건,
그 당시가 특별한 시대도 아니었다는 거예요.
우린 지금도
또 다른 혁신의 초입에 서 있어요.

이거 진짜 웃긴 얘기인데요,
제가 Starlink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해요.
그게 아이디어일 때요.

그때는 진짜 우스꽝스러운 개념이었어요.
인터넷을 위성으로 전 세계에 뿌린다?
이론상 가능하긴 하지만...
엘론이 로켓을 안 터뜨릴 수만 있다면 말이죠.

그걸 해낸 다음엔
그냥 지구 둘레에 위성을 뿌려서
인터넷을 주겠다는 거였어요.

그걸 처음 들었을 땐
"그래, 꿈꾸는 건 자유지"
이런 반응이었는데,

어느 날 진짜 Starlink가 런칭했어요.
그날이 기억나요.
"어? 진짜 로켓이 성공했네?"
"진짜 되네?"

그리고 실제로 지금 쓸 수 있어요.

크루즈 자율주행차도 완전 좋은 예예요.
저는 Kyle이 운전하던 크루즈 차량에
101 고속도로에서 처음 탔던 날을 기억해요.

그가 저한테 이랬어요.
"어? 저기 그림자가 생겼네.
어떻게 처리하나 보자."
전 속으로 "뭐라고?" 했죠.

"MVP 버전에서 그림자?
난 운전할 때 그림자 신경 써본 적도 없는데."

그 뒤로, 크루즈가 공식 출시되던 날이 있었어요.
그날 제 아내랑 같이
크루즈 차량을 타고 목적지까지 갔어요.
그냥 알아서 운전해줬어요.

그리고 처음 1분 30초 동안
이 생각만 들었어요.
"진짜 말도 안 된다."

그림자 무서워하던 거에서
이제는 그냥 평범하게
자율주행으로 데려다주는 시대까지 왔다니.
믿기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엄청 관심이 많아요.
어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분들,
그리고 매일같이 교통사고로
심각하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봤거든요.

저는 우리가 나중에 이 시기를 돌아봤을 때
이게 얼마나 미친 일이었는지 깨닫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완전 야만적인 일이었다고 느낄 거예요.
딱 손 안 씻고 수술하던 시대 같죠.

우리가 지금 이 교통 기술들에 대해
그렇게 돌아보게 될 거예요.

그리고 중요한 건,
이게 아직 완전히 보편화된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엄청 흥분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는
"글쎄, 잘 모르겠는데?"
이런 반응도 많죠.

"음주운전 그렇게까지 나쁜가?"
라는 식이기도 해요.
미국에서만 수만 명이
해마다 교통사고로 죽는데도요.
"뭐, 그 정도면 괜찮지 않나?"
이런 식이죠.

저는 사람들이 훨씬 더
흥분해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해요.
근데 현실은, 그냥 무덤덤하거나
오히려 의견이 갈리는 이슈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사실은 엄청 멋진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말이에요.

또 하나, 재생에너지요.

예전에 친구 하나가 스타트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말을 했어요.
"미국에선 지역에 따라
그냥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구매할 수 있어. 수력이나 태양광 같은 거."

저는 그때 그 말이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그런 거 없어!" 이랬죠.

그랬더니 걔가,
"아냐, 진짜야."
그래서 제가
"그럼 적어도 10배는 비싸겠네?"라고 했더니,
"아냐, 지금은 아마 10% 정도만 비싸."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뭐라고? 지금 그게 가능하다고?"
진짜 충격이었어요.

90년대엔 태양광은
그냥 ‘미래 기술’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너무 흔해서
사람들이 별생각도 안 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한테
실제로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선택이 됐고요.
"해가 잘 드는 지역에 살면
돈 아낄 수 있지."
이런 식으로요.

그때는 그렇게 안 느껴졌거든요.
우린 지금 태양광으로 전기가 공급되는
건물 안에 있어요.

이 조명도 태양광으로 들어오는 전기예요.
지붕에 태양광 패널 달려있어요.

"뭐, 그게 대수야?" 싶은데
이건 지금 이 순간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에요.
이미 현실이에요.

그리고 제일 기대되는 게 하나 있어요.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 일이 일어나면 진짜 화날 것 같아요.

다들 ‘로켓’, ‘우주’ 얘기만 하잖아요.
근데 진짜 중요한 건 이거예요.
로켓이 신뢰할 만해지면,
전 세계 어디든 45분 안에 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 진짜로 도쿄까지 출퇴근할 수 있어요.

그 일이 현실이 되는 순간,
세상은 완전히 바뀔 거예요.
완전히요.

우리가 90년대에 보던 우주왕복선 있잖아요.
그거 TV로 보면서 자랐죠.

그때는 우주왕복선 절반쯤이
그냥 바다에 떨어졌어요.
그리고 계산기 두드려 보면,
로켓 하나 새로 만드는 게
그걸 날리고 바다에 떨어뜨리는 것보다
훨씬 쌌어요.

그게 90년대였어요.

근데 지금은요,
"전 세계 어디든 45분"
이게 가능한 로드맵이
진짜 존재해요.

너무 멋져요


그리고 이 얘길 들으면 생각나는 게 있어요.
지금 자료가 당장 없어서 정확한 수치는 말 못하겠지만,
제가 본 그래프가 하나 있었거든요.

우주로 무언가를 쏘아 올리는 데 드는
킬로그램당 비용 그래프였는데요,
그 그래프 모양이 완전 ‘무어의 법칙’ 같았어요.

그러니까,
우주 궤도에 뭔가를 올리는 비용이
점점 더 싸지고 있다는 거예요.
정말 말도 안 되게 싸지고 있어요.

그리고 만약 우리가
그 무어의 법칙이 계속 유효하다고 믿는다면요,
앞으로 5년, 10년, 20년 안에
우주에서 벌어질 일들은
진짜 상상도 못할 만큼 멋진 것들이 될 거예요.

그리고 지금 우리가 딱 그 시점에 서 있어요.
이제 점점 더 멋져지는 단계로 들어간 거예요.

그래서 전 진짜 멋지다고 생각하는 게,
이게 단순히 90년대 이후로 좋아진 걸 넘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더 좋아지고 있다는 거예요.

자, 그러면 질문 하나 던져볼게요.
이렇게 멋진 일들이 많은데도
왜 사람들은 그렇게 비관적일까요?

제 생각엔,
이게 결국 ‘관점’을 갖기 어렵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 너무 빠져 있으면,
모든 게 정치화되고,
부족 간 전쟁처럼 변해요.
"누가 우리 편이냐"
"누가 우리를 망치고 있냐"
이런 식으로요.

그래서 만약
자기 쪽 진영이 뭘 추진하면 기뻐하고,
반대 진영이 뭔가 하면 "사기야!"
이런 식으로 반응하죠.

그러니까 모든 게 극단적으로 분열돼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이상한 게 있어요.
‘기대’ 자체가 되게 비현실적이라는 거예요.

우리가 아까 얘기했던
수많은 멋진 기술과 발전들을
다 누리면서,
그에 따른 나쁜 점은
하나도 없길 바라는 거예요.

이건 그냥 마법 같은 생각이죠.
현실적인 성인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세상엔 항상 트레이드오프가 있어요.
무언가를 얻으면
그에 따른 대가도 존재하죠.

예를 들어,
내가 완전히 내 취향인
60초짜리 숏폼 영상들을
계속 볼 수 있다?
그럼 대가는 뭘까요?

한밤중에
2시간 넘게 계속 넘기고 있는 나 자신이죠.
"자야 되는데…" 하면서요.

이런 식으로 수많은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해요.
근데 사람들이
스스로를 ‘아이’처럼 대하면 문제가 생기죠.

성인이면,
트레이드오프가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해요.

아이들은 그렇지 않죠.
마법이 존재한다고 믿고,
모든 게 완벽하길 바라죠.

나쁜 건 전혀 없이
좋은 것만 있어야 해요.

"내 빵 끝에 껍질은 잘라줘야 해!"
이런 식이에요.

그리고 부모는 한동안 그걸 해주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말하죠.
"세상 전체 빵 껍질을 다 잘라줄 순 없어."
"네가 직접 잘라."

그러니까,
세상은 껍질투성이예요.
기술도 마찬가지예요.
좋은 게 있으면
그만큼 나쁜 것도 같이 따라와요.

이건 진짜 중요한 부분이에요.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건,
이상하게도 ‘기술 발전의 속도’가
균일하지 않다는 거예요.

어떤 시기엔
경제의 한 영역에서 엄청난 혁신이 일어나고,
다른 시기엔 또 다른 영역에서 폭발하죠.
근데 그게 예측 가능하진 않아요.

그래서 자주 이런 식으로 반응하죠.
"근데 그거 말고, X 문제는 어쩔 건데?"

이건 논쟁에서 자주 쓰는 수법이에요.
뭔가 좋은 일이 있어도,
"근데 그거 말고 이 문제는?"
이렇게 반격하는 거죠.

그리고 사실,
그 사람 말이 틀린 것도 아니에요.
"맞아. X 문제는 아직 해결 안 됐지."
그건 완전히 공정한 지적이에요.

하지만,
그 논리대로 하면
모든 좋은 일도 다 무시해버릴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그냥 진흙탕 속에서 헤매는 거죠.
아무것도 인정 못하고
모든 걸 끌어내리게 돼요.


그러니까 전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우리가 이렇게 되돌아봤을 때,
우리 둘 다 어린 자녀가 있잖아요.
그리고 전 정말 기대돼요.
우리 아이들이 지금 이 시대에
자라날 수 있다는 게요.

전 진심으로 기다릴 수 없어요.
언젠가 제 딸이나 아들이
"도쿄까지 45분이나 걸려? 너무 느려."
이런 말 하는 날이요.

그날이 오면 진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 이게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엄청 흔들리기만 하고 별로야."
이렇게 말하겠죠.

근데 저는요,
그 아이들이 맞이할 세상이
진짜 기대돼요.
그리고 앞으로 80년 동안
우리가 누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누리게 될 거라는 것도 확신해요.

그게 진짜 재밌는 일이에요.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바로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에요.

지금 이 시대엔
"세상 다 망했어!"
이런 말을 하면
좀 더 멋져 보이고, 날카롭고, 쿨해 보일 수 있어요.

그런 식의 냉소적인 태도가
어떤 면에선 더 ‘힙’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근데요, 만약 여러분이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고,
이 세상의 일부가 되고 싶다면,
그때는 낙관적이어야
훨씬 더 쉽고, 의미 있는 일들을 할 수 있어요.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뭘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야 하거든요.

그냥
"다 망했으니까 다 불태워버리자!"
이런 식이면 안 돼요.

진짜 그 문제가 걱정된다면,
오히려 더 낙관적이어야 해요.
그래야 해결하려고 시도할 수 있거든요.

가장 큰 사회 비평가들,
진짜 변화를 만든 혁명가들이나
사회 운동가들 중 많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낙관주의자였어요.

그들은 "될 수 있다"고 믿었고,
"노력하는 게 시간 낭비가 아니다"라고 믿었죠.
그래야 자기 자신을 투자할 수 있어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영웅들 중에
세상 비관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한 사람,
그냥 뒤에서 세상 욕만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사람이 되지 마세요.

여러분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로
지금 선택할 수 있어요.

좋아요, 오늘 대화 너무 좋았어요.
정말 멋졌어요.

감사합니다.